요즘 잉여시간이 없어서 포스팅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메일로 팀원중의 한명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고 열정이 가득했던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단조로워지고 예전처럼 재미가 없어서 열정이 줄어드는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이와 비슷한 문제를 저도 예전에 고민했던 기억이 나서 답변을 위해서 좀 생각을 해보았는데 딱히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니 제가 생각해 왔던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글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어느 조직에서나 조금 경력이 쌓이고 후임자들을 관리해야 하는 자리에 가게되면 팀원들 효율적 생산성 제고 방안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죠. 저 역시 SW기업의 좋은 팀워크에 대한 고민이 항상 많습니다. 


개인의 욕구와 동기부여를 위한 이 부분의 설명을 위하여 가장 알려진 것은 매슬로우의 욕구5단계입니다. 매슬로우는 인간의 내부에는 다섯가지의 욕구단계가 존재한다는 논리(인간의 동기와 성격-Motivation and Personality)를 주장하는데 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상승하는 인간의 욕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 5단계는 다시 1~4단계의 결핍욕구와 5단계의 성장욕구로 나눌수 있습니다. 결핍욕구는 주로 연봉이나 근무시간 등의 외부요인으로 충족이 되는 반면 자아실현의 욕구는 자신의 내부요인에 의해서 충족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논리가 문화적 차이가 있는 외국에서 정립된 것이므로 우리의 조직문화에서 정답이 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제가 팀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자기실현을 위한 코칭을 할 때 판단기준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메일로 받은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은 "아래의 순서대로 해 보세요" 입니다. 

1) 현재의 상태를 진단해본다

2) 자기실현문제가 아니라면 외부환경을 개선해서 해결해 본다

3) 자기실현의 문제라면 자기실현에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본다

4) 잘 안되었으면 다시 해본다.

음.. 쓰고보니 자주 보시던 점진적 SW개발방법론과 비슷하네요.


저의 경우에는 자기실현의 문제가 있어서 고민을 했었고 제가 이 경우에 적용해본 방법은 팀 스터디를 하거나 오픈소스SW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거나 하는 등의 '최대한 많은 것을 알고 경험하기(peak experiences)' 입니다. 


자기실현에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에는 사생활을 즐길수도 있고, 인간관계를 깊이 하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공통된 특징이 발견되었으며 이런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멋진 인생을 살게 된다고 할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제가 적용한 이 방법이 모든 경우에 적용가능한 은총알이 될 수 없겠죠. 그렇지만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될 때 이런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Recent posts